SNS의 선한 영향력
심한 목감기로 목소리가 쇳소리다. 몸도 나근나근하지만 화요일 배드민턴 교사동아리 참가하여 1시간 반을 뛰고 퇴근 후 급히 저녁을 준비했다. 큰 녀석이 두 번째 휴가를 나와 있어서 지하철 역까지 마중을 나와서 7시가 되기 전에 집에 도착했다.
두 번째 일터에서 저녁식사 준비라는 임무를 '제육볶음'이라는 주제로 마무리하고, 아무도 산책을 안 시켰을 아리를 데리고 간단히 동네 한 바퀴를 돌고 오니 8시 반이 넘었다.
뒤 이어 퇴근한 남편과 학원을 마치고 귀가한 둘째가 식사를 하는 동안 폼롤러로 다리를 풀고 그대로 거실 러그 위에 널브러져 있다가 잠이 들었다. 식사를 마친 남편이 깨워서 제대로 잠을 자기 위해 옷을 갈아입고 싰은 후 밤 10시 조금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
안 피곤 한 날 4시간, 피곤한 날 6시간 수면 공식대로 새벽 4시가 넘어서 저절로 눈이 떠졌다. 수면 패턴을 분석하는 앱을 열어 보다가, 팝업 메시지에 이끌려 유튜브를 열었다. 애정하는 채널의 쇼츠가 따뜻한 미소를 짓게 한다. '인생 녹음 중'이라는 채널은 부부의 소소한 일상을 녹음한 것 위에 남편의 애니메이션을 더빙한 독특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우쿨렐레 앱을 이용해 부부가 노래하고 연주하는 에니메이션을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이미 앱 다운로드 완료!!
평생의 숙제, 언젠가는 이루고픈 꿈, 현악기 또는 타악기로 연주하기를 위한 전초전 정도로 이용하면 어떨까 싶다.
앱의 노래 리스트 제일 위에 별 세 개짜리 연주곡으로 리스트 업된 곡은 바로 "I'm yours."
일단 Go!
주로 사용되는 코드가 나열되어 있다.코드 전환을 위해 각 코드를 터치해 주거나 제일 오른쪽 순환 화살표를 누르면 된다. 노래는 지원이 안 되고, 노래 앱을 따로 켠 상태에서 우쿨렐레 앱 실행은 되지 않는다. 일단 노래를 들으며 어떤 부분에서 코드가 바뀌는지 들어보기로 한다.
오늘 출근 길, 나와 함께 해준 Jason Mraz, 참 좋았다!
지친 오후, (컴퓨터로 음원을 틀고) 우쿨렐레 앱과 함께 잠시 갖는 연주 시간, 참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