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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쓰기

편의점 정리중입니다.

  9월까지 영업을 마지막으로  폐점중이다. 폐점이면 폐점이지 폐점중이라 표현한 이유는, 연휴 많은 10월이라 마무리(물품 및 기계/집기 수거)에 열흘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집에 있는 알바생 동의 하에 휴일에만 몇 시간씩 열기로 하고, 아직 소식을 모르는 손님 오시면 아쉬운 인사도 나누고 있다.
 
  2년 편의점 운영하면서 일요일 문 여는 시간부터 예배 가기 전 4~5시간을 내가 담당했다. 오늘 드디어 그 시간에 편의점이 아닌 집에서 있다. 아이들은 이제 늦잠도 잘 수 있겠다며 축하의 말을 건네었지만 예상한 대로 눈은 6시 이전에 떠졌다. 핸드폰으로 건강 식단 찾아보다가 거실로 나와 어제 늦은 밤 화분갈이 한 화분을 살펴보고 제자리에 옮기는 것부터 아침 노동을 하고 있다.
 

  노동요는 필수, 라라랜드를 시작으로 비긴어게인 ost로 가득찬 거실을 활보하며 화분 놓을 곳 주변 청소 및 먼지 제거를 하고 있으니 남편이 나와서 커피를 내려준다. 마무리 안 된 일 노동을 멈추고 커피 마시며 소감을 남기는 중이다.

 
  이 별 것 아닌 이 아침 풍경이 참으로 소중하다. 언젠가 너무 당연해 잊어버릴 수 있는 충만한 여유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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